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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스크랩] 천리포 수목원을 아십니까?

by 파란나라 풀잎 2014. 10. 8.

1945년, 파란 눈의 미국인 칼 페리스 밀러는 미군의 정보장교로서 한국에 입국하게 됩니다.


그는 정보장교의 직책 덕분에 한국의 여러 모습을 보게 되고,


한국에 매료되어 이 곳에 정착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이후 출국하였다가 다시 한국을 찾은 밀러씨는 한국은행에서 근무를 하던 중,


1962년 가난한 농민의 땅 2천평을 사달라는 부탁을 외면하지 못하는 것을 계기로


수목원의 부지 구입이 시작됩니다.


이후 소문을 듣고 너도나도 땅을 팔고자 하였고


이렇게 모인 땅 6천여평에 밀러씨는 수목원을 조성하자 마음을 먹습니다.



하지만 해변의 토양과 기후는 나무에게 맞지 않았음을 알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수목원을 만드는 데에 난색을 표했으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1970년부터 본격적인 수목원 조성에 착수합니다.


사업가로서 벌어들인 돈을 전부 수목원에 쏟아부어 부지를 넓혀갔고,


해마다 한 두번씩 미국의 묘목 경매에도 참여하여 신품종의 식물에 기꺼이 돈을 지불했습니다.



자신은 전생에 한국인이었을 것이라고 말한 밀러씨는


1979년 한국에 귀화하여 '민병갈' 이라는 한국인으로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2000년, 부지를 18만평 까지 넓힌 천리포 수목원은


세계에서 13번째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에 아시아 최초로 인정되었으며,


각종 식물학회 등이 열리는 아름다운 곳으로 성장했습니다.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임업인으로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민병갈씨는


같은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시게 됩니다.


그의 나이 82세의 일이었습니다.



세상을 떠나면서 민병갈씨는


제2의 조국인 한국에 자신이 평생을 바쳐 키운 수백여그루의 나무들을 선물합니다.



죽음에 이르면서까지도 자신이 사랑하던 목련나무 아래에 묻히길 원하셨던 민병갈씨는


현재 천리포 수목원의 목련 가운데 하나인 태산목 아래에 잠들어 계십니다.



그 누구보다도 한국을 사랑했던 한국인 민병갈씨의 천리포 수목원은


아직까지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반공영화에도 출연하셨던 고 민병갈원장님



평소 한옥을 좋아하던 민병갈씨는 사무실마저 초가집 모양으로 지으셨다.





아름다운 천리포 수목원의 목련들
















출처 : 감동
글쓴이 : Lampre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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