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책모임,진관사 나들이

by 파란나라 풀잎 2019. 12. 1.

 

나리야! 언니가 오랫만에 책모임에서 은평구 한옥마을 진관사에 다녀왔어.  '여행기와 동화 쓰는 연습한다.'  생각하며 블로그 포스팅을 해보려고 해. 지난 달에 책모임하고 식사 후 카페에서 진관사 탐방 약속한 날, 애림 민진샘이 개인사정으로 함께 가지 못하고 수니, 양순, 나 셋이 다녀오기로 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예정이었는데 우리집 옆지기 세영이 먼저 제안했어.

"3명이면 내가 태워다 줄까? 한 시간 이면 가는데 전철타고 서울역에서 버스 환승해 가려면 힘들거야! "

"그래, 태워다주면 우린 편하고 좋지 뭐,"

"올 때는 구경하고 천천히 놀면서 와!"

"좋아, 고마워요."

바람도 없고 파란 하늘에 햇빛이 반짝였어.

부천역 3층으로 가는 무빙워크 입구에서 양순샘과 마주쳤어.

"양순샘, 오늘 우리 나들이 하기 참 좋은 날씨죠. 오늘 세영이 태워다 주겠대요."

"아, 정말요."

수니샘이 전화기를 놓고 나와 조금 늦는다는 연락이 왔어.

양순샘과 북부 마루광장 택시승강장에서 기다렸지.

잠시 후 수니샘이 와서 세영 차를 타려는데 옆 벤치 노숙자 행색의 남자가 "이보시오." 하는말에 

힐끗 돌아봤는데 중얼중얼 하면서 500원만 달라고 했어.

양순샘이 잔돈이 없다고 하기에 내가 1000원을 주고 차에 올랐어.

송내를 지나 김포방향으로 가며 세영 남매들의 유럽여행 이야기를 듣고 창밖 풍경을 보며 갔어.

김포 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는 하늘을 향해 상승하고 우리집 뒷 방 창가에서 맑은 날이면 멀리 보이던 북한산이 눈앞에  다가왔어. 도로와 건물 나무와 야산뒤로 북한산의 아름다운 능선이 그림처럼 다가와 살짝 가슴이 뛰었지. 

나리야! 김포에서 고양 장릉천변을 지나  북한산을 사진에 담다보니 어느새 은평 한옥마을 지나 진관사 입구에 도착했어.

 

대웅전 나한전 칠성각 등 여러 전각과 장독대 마애불 불화 세심교 건너 템플 스테이관등을 천천히 둘러보았어.

 ㄷ자형 정겨운 초가지붕의 카페 '연지원'에서 달콤한 단팥죽을 주문하여 전통 장판지가 정겨운 

 아담한 실내에 앉아 가져온 귤 계란 소시지 양파즙 등과 함께 늦은 아침식사를 했어.

 

 

 

 

 

 

 

북한산 서편 삼각산 자락 진관사는  고려 현종 때 터를 잡은 천년 고찰이며 한양 주변의 4대 사찰이었대.

100여년 만에 진관사 칠성각을 해체 복원 공사중 불단 벽 속의 보자기에서 낡은 태극기가 발견되었다는구나.

광목천에 일장기 붉은 원을 오려내 박음질하고 푸른 염료로 태극무늬를 그려넣었다고 해.

태극기와 차곡차곡 접힌 상해 임시정부의 항일운동 자료 '자유 신종보'  '조선 독립신문' 등이 나왔다고 해. 독립운동의 근거와 사실확인의 중요한 자료였어. 서울시 문화재 33호로 지정되었으며 17종의 귀중한 사료들은 문화재 458호로 지정되었지. 진관사는 '백초월 선사' 중심으로 불교계 중요한 항일운동 거점이었으며 칠성각은 인간의 수명과 복을 기원하는 우리민족 고유신앙을 상징하는 장소야.

세심교를 건너,  특이하게 볏짚으로 둥글게 만든 김치광과 템플 스테이관을 보고 가파른 돌계단을 내려왔어.

수량이 적어 졸졸 흐르는 계곡 옆 데크길을 걸어 '룸비니 동산' 을 산책하고 진관사 탐방을 마쳤어. 

 

                   

                        일주문을 나와 주차장을 지나 가는데 옆에 '봉은사' 표지판이 보였어. 

                        '전래동화 심청전에 나오는 봉은사가 혹시 이곳은 아닐까?'

                         수니샘이 먼저 가보자고 했어. 봉은사가 너무 멀리 있으면 가다가 오려고 했는데 길을 따라

                       걷다보니 봉은사 150m라는 표지판이 보였어. 개척 교회 같은 소박한 봉은사였어.

 

                             

봉은사 사잇길을 내려와 은평 한옥마을까지 내려왔어. 조성한지 오래되지 않은 거대한 한옥 목재 기와집은 수수한 전통 기와집과는 분위기가 달랐어. 느티나무와 늪지 사이로 데크 산책로 공사중이었지. 한옥마을 '은평 역사 한옥 박물관' 에서 구파발 산대탈, 도서관, 체험 학습실, 등을 관람했으며 박물관 옆에는 자율형 사립 하나 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었어. 박물관에서 나와 서울역 방향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갔어. 은평 한옥마을은 SH 공사가 2012년 경 부터 개발 분양했대. 개인 주택, 공동 마을 회관 카페 음식점 등이 모두 한옥 형태이며, 진관사도 템플스테이 유명사찰이야. 수려한 북한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한옥마을은 어쩌다 와 보는 정도이지 개인적으로 머물고 싶은 정겨움은 없었어. 초록이 움트고 꽃이피는 봄에 오면 예쁠것 같아.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맨 뒷좌석에서 쉬며 서울역까지 왔어. 오후 3시, 전주 비빔밥과 갈비탕으로 점심을 먹고 서울역 광장을 지나 승강기를 타고 '서울로' 에 올라갔어. 하늘에는 구름이 많아지고 바람도 불었지만 공원처럼 꾸며놓은 서울로에서 주변 풍경을 보며 걸었어. 마지막으로 서울역 광장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일정을 마무리하고 수니샘은 중계동으로 양순샘과 나는 함께 전철을 타고 집으로 오는데 짧은 겨울 해는 지고 벌써 어둠이 내려앉았어. 참 수니샘은 오늘이 생일이라고 했어. 선물을 줘야하는데 오히려 접심만 얻어먹고 말았네. 수니샘은 갈수록 황금노년을 살고 있는것 같아. 예쁜 외손녀에 중계동에 사는 91세 친정엄마가 생일상을 차려주고 금일봉까지 주신다 하네. 정정한 친정엄마는 양지바른 언덕처럼 따뜻하고 든든할거야.

 

 

                                           🎈길~고 알찬 다채로운 하루였어.🎈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이 부른다  (0) 2021.08.31
🎀 그곳에 내가 있었다.  (0) 2020.01.08
🎼 한가로운 한 때 🎈  (0) 2019.11.12
-피리의 꿈  (1) 2019.06.23
이 시대의 사랑  (0) 2019.03.13